내전이 계속되는 예멘에서 역사상 최악의 콜레라로 두 달 사이에 1000명이 넘는 희생자가 나왔다고 BBC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는 예멘에서 4월부터 지금까지 콜레라 발병으로 숨진 희생자가 131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4분의1가량은 어린이들로 전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멘에서 콜레라 환자로 파악된 인원도 20만명이 넘었다. 유니세프는 오는 9월 전에 환자 수가 3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멘에서는 WHO와 국제구호단체가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정부군과 반군 간 2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의료시설이 다수 파괴된 데다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병의 확산을 막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병원도 환자들로 가득 차 있어 임시 천막이 임시 치료소나 입원실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예멘 전역의 식량 부족에 따른 영양실조는 면역력을 떨어트려 어린이들의 콜레라 피해가 더욱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는 예멘에서 4월부터 지금까지 콜레라 발병으로 숨진 희생자가 1310명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4분의1가량은 어린이들로 전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예멘에서 콜레라 환자로 파악된 인원도 20만명이 넘었다. 유니세프는 오는 9월 전에 환자 수가 30만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예멘에서는 WHO와 국제구호단체가 발 벗고 나서고 있지만, 정부군과 반군 간 2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의료시설이 다수 파괴된 데다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어려워 병의 확산을 막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병원도 환자들로 가득 차 있어 임시 천막이 임시 치료소나 입원실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예멘 전역의 식량 부족에 따른 영양실조는 면역력을 떨어트려 어린이들의 콜레라 피해가 더욱 크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6-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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