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에르도안 “비상사태 연장 가능…새로운 피 수혈해 군 재구성”

입력 2016-07-22 09:25
수정 2016-07-2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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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귈렌운동’은 테러조직·악성 암세포”

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에 ‘새로운 피’를 수혈해 군 조직을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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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강경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20일 국가안전보장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비상사태를 3개월간 선포한다고 밝히고 있다. 터키의 비상사태 선포는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앙카라 EPA 연합뉴스
에르도안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로이터통신과 한 국가비상사태 선포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군 개혁 감독을 위해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었던 최고 군사 위원회(YAS) 회의 일정을 일주일가량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YAS는 총리가 주재하고 국방장관 등이 참여하는 터키의 최상위 군사 기구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이른 시일 내로 새로운 군 체계가 등장할 것”이라며 “군대가 새로운 피로 채워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터키는 지난 15일 밤 진행된 쿠데타를 진압하고 사회 각계에서 수만 명을 해임하거나 체포했으며 3개월간의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후속 조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시도를 앞두고 우리의 정보가 부족했으며 이를 숨기거나 부정할 뜻은 없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우리의 경계는 강화됐다”며 “새로운 쿠데타 시도는 가능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에르도안 대통령은 “필요하면 3개월인 국가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는 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며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민 기본권 제한 논란에 대해서도 그는 “국가비상사태는 통행금지가 아니므로 국민은 신경 쓰지 않고 거리를 다니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데타 시도 수습을 위해 선포된 국가비상사태 3개월 동안에는 터키 대통령과 내각은 의회 입법을 거치지 않고 즉각 발효되는 새로운 칙령을 만들 수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과 그 지지세력에 대한 비판에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귈렌운동’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은 “또 다른 분리주의 테러리스트 조직”이라며 쿠르드 반군과 같은 취급을 했다. 또 제거하지 않으면 온몸에 퍼지는 악성 암세포에 귈렌운동을 비유하기도 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들(귈렌운동)이 어디에 있든 우리는 싸움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 사람들은 국가 기관 곳곳에 침투해 나라에 반란을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을 터키 국민으로서 전적으로 지원했는데 이런 반역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이제 두 얼굴을 가진 배신자의 민낯이 뚜렷하게 보인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쿠데타 실패 이후 정정불안을 겪는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을 놓고는 “S&P가 민주주의가 아닌 쿠데타 편을 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견고한 터키 경제에 유동성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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