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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성 어린이용 방위백서에도 ‘독도=다케시마’ 도발

日 방위성 어린이용 방위백서에도 ‘독도=다케시마’ 도발

입력 2021-08-16 17:22
업데이트 2021-08-1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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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日 어린이용 방위백서 지도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日 어린이용 방위백서 지도 일본 외무성이 어린이용 방위백서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고 자국 영토로 포함시킨 지도를 게재했다.
일본 어린이용 방위백서 캡처
일본 방위성이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로 표기하고 자국 영토로 표시한 지도를 게재한 어린이용 방위백서를 처음 발간했다.

일본 방위성은 16일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32쪽 분량의 ‘최초의 방위백서, 완전히 이해하는 일본의 방위’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일본 방위당국은 1970년 방위백서 발간을 시작해 1976년부터 매년 발간하는데 어린이용으로 특화한 방위백서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어린이용 방위백서는 지난달 13일 나온 2021년판 방위백서 내용을 간추린 것으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귀여운 느낌을 주는 삽화가 곁들여져 있다. 이 백서는 “나라를 확실히 지키기 위해서는 일본이 제대로 자국을 지킬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주변에 보여 줌으로써 일본으로부터 무언가를 빼앗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른 나라가 생각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발간된 방위백서는 “우리나라(일본) 고유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의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노골적으로 주장했다. 반면 어린이 방위백서는 중국 및 러시아와 영유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와 북방영토를 직접 거론했지만 독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일본 주변 해공역 경계감시 상황을 보여 주는 지도에 독도를 포함시킴으로써 자국 영토라고 주장했다.

또 어린이 방위백서는 한반도를 북한 중심으로 설명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일본에도 도달하는 탄도미사일을 수백발을 보유하고 이들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해 일본을 공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기존 백서의 내용을 그대로 반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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