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죽음까지 몰고 간 ‘코로나 우울’…日 학생 작년에만 499명 삶을 놓았다

죽음까지 몰고 간 ‘코로나 우울’…日 학생 작년에만 499명 삶을 놓았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1-03-16 16:24
업데이트 2021-03-16 16: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년대비 100명 늘어…통계 작성 후 최다

지난해 일본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중·고생이 499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증 등이 극단적인 선택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경찰청 집계 결과 지난해 초·중·고생 자살자 수는 499명으로 전년 대비 100명 증가했다. 이는 1980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다였다. 연령별로는 10·20대 젊은층의 자살자 수가 전년 대비 522명 증가했다.

전체 자살자 수는 2만 1081명으로 전년보다 912명 늘었다. 전년 대비 증가는 2009년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여성 자살자 수는 전년 대비 935명 증가한 7026명이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초·중·고생 중 초등학생은 14명으로 전년보다 6명 늘었다. 중학생은 34명 증가한 146명, 고등학생은 60명 증가한 339명이었다. 특히 여고생이 전년에 비해 60명 증가했다. 우울증과 진로 고민, 학업 부진 등이 극단적인 선택의 이유였다.

코로나19가 예년보다 늘어난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후생노동성 자살대책추진실은 “코로나19로 학교가 장기 휴교한 데다 외출 자제로 학생들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족 간 불화, 학업과 진로 등으로 고민하는 학생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