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장관 “위안부 피해자 증언청취 영상 공개 유감”

日관방장관 “위안부 피해자 증언청취 영상 공개 유감”

입력 2014-09-16 00:00
수정 2014-09-16 1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6일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가 ‘고노담화’ 발표 직전에 이루어진 일본 정부 조사단의 한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청취 영상 일부를 공개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회견에서 “(당시) 한국 위안부 증언청취는 비공개를 전제로 이루어진 것으로 일본 정부는 그 내용 공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족회는 15일 일본 조사단이 1993년 7월 서울 용산의 유족회 사무실에서 위안부 피해자 16명을 상대로 증언을 청취하는 모습과 김복선(작고)씨 등 피해자 2명의 증언 내용 일부를 16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을 21년 만에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김복선씨는 “정신대로 끌고간다는 소문이 나도는 상황에서 ‘여수, 나주, 보성에서도 처녀 공출이 많았다고 하니 다락에 숨어 나오지 말라’는 큰아버지 말을 듣고 2주일 동안 큰아버지 집(전남 강진) 다락에 숨어있다가 나와 마루에서 밥을 먹던 중 칼을 차고 들이닥친 일본 순사와 조선 사람에 의해 양팔을 붙잡혀 끌려갔다”고 증언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