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고대 유적 판테온에서 외벽에 걸터앉아 있던 일본인 관광객이 7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다음날인 25일 판테온 외벽 모습. 2025.10.25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에 있는 고대 유적 판테온에서 60대 일본인 관광객이 추락해 사망했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dpa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판테온을 둘러싸고 있는 외벽 난간에 걸터앉아 있던 69세 일본인 남성이 외벽 안쪽 7m 아래 도랑으로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가 철문을 뜯고 도랑으로 진입했지만, 남성은 이미 숨져 있었다.
남성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을 하던 딸은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느낀 뒤 균형을 잃고 추락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판테온은 현재 정면에서는 평지로 입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실제 지반은 수m 아래에 있다. 이에 측면 또는 후면에서 판테온을 보면 깊게 판 땅에 세워진 것처럼 보인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고대 유적 판테온에서 외벽에 걸터앉아 있던 일본인 관광객이 7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다음날인 25일 판테온 외벽 아래를 사고 현장을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모습. 2025.10.25 EPA 연합뉴스
판테온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도 사이에는 이 때문에 7m 깊이의 도랑이 나 있는데, 그 사이가 사람이 앉을 만한 높이의 난간으로 조성돼 있어 판테온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쉬어가곤 한다.
현지 매체 로마투데이 이 남성이 셀카를 찍으려다 균형을 잃고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고 dp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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