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담’… 시진핑, 푸틴 참석도 끌어낼까

새달 스위스 ‘우크라 평화회담’… 시진핑, 푸틴 참석도 끌어낼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5-03 00:28
수정 2024-05-03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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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유럽 3개국 순방 맞춰 논의
푸틴 방중 계기로 설득 나설 듯
1년 전 中이 제시한 12개 원칙
러·우크라 측 모두 긍정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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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戰서 빼앗은 美전차 에이브럼스 공개
러, 우크라戰서 빼앗은 美전차 에이브럼스 공개 1일(현지시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노획 군사 장비 전시회’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 노획한 미국제 M1A1 에이브럼스 전차를 관람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이날 전시에는 브래들리 장갑차, 독일 레오파르트 2 전차, 마르더 장갑차, 프랑스 AMX-10RC 장갑차 등 서방의 군수 장비 30여점이 공개됐다.
모스크바 AP 뉴시스
다음달 15~16일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담에 중국이 러시아의 참석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부터 엿새간 프랑스, 세르비아, 헝가리를 순방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정상회담에서 진지하게 다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오는 7일 다섯 번째 대통령 취임식을 갖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첫 해외 방문국으로 중국을 택한 데 대해 왕이웨이 중국 인민대 교수의 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중국은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에 러시아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평화의 중재자’로 자리매김하고 싶어 하기에 이번 회담에 러시아를 움직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스위스는 이번 평화 정상회담에 러시아도 참석하기를 요구하지만 러시아는 비슷한 종류의 회담에 대해 모두 ‘쇼’에 불과하다며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그러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1년 전 중국이 제시한 평화를 위한 12개 원칙에 긍정적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우크라이나는 평화를 위한 조건으로 20% 가까이 러시아에 빼앗긴 영토의 회복과 러시아군의 완전한 철수를 요구하고 있다. 2022년 전쟁 발발 6주 뒤에 러시아가 제시한 평화 조약 초안은 우크라이나를 영구적 중립국으로 만드는 것이었으나 지금은 전쟁 종식의 조건이 훨씬 더 가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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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0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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