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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백신 접종 안한 60세 이상과 만성질환자 해외여행 미뤄달라”

WHO “백신 접종 안한 60세 이상과 만성질환자 해외여행 미뤄달라”

임병선 기자
입력 2021-12-01 09:59
업데이트 2021-12-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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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건강이 좋지 않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만성질환자들이 해외여행 계획을 미뤄줄 것을 권고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어크 AFP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건강이 좋지 않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60세 이상, 만성질환자들이 해외여행 계획을 미뤄줄 것을 권고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뉴어크 AFP 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을 막겠다며 국경을 걸어 잠그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여행 제한조치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지 못한다며 “건강이 좋지 않거나,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 고령자, 심장질환·암·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은 해외여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당초 WHO는 “60세 이상 고령자, 심장질환·암·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를 고위험군으로 표기했다가 몇 시간 뒤 공식 수정안을 배포해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이란 문구를 추가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WHO는 3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변이 대응 지침을 발표하면서 “국경 봉쇄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은 막지 않고, 사람들의 생계에만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단언하고 “여행 제한은 각국이 자국 내 변이 발생 보고를 꺼리게 만들고, 역학조사 결과나 바이러스 분석 데이터 공유도 주저하게 할 수 있어 결국 세계 보건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앞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회원국 대상 정보 세션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해 빠르게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보츠와나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옳은 일을 한 이들 국가에 다른 나라들이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점에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행 제한 조치를 도입한 국가는 56개국에 이른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 약 20개국에서 발견됐다.

WHO는 “각국이 감시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유전체 분석을 늘려가고 있다.오미크론 변이가 더 많은 나라에서 발견될 것”이라며 “여행 관련 조치를 도입한다면 증거와 위험 정도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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