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튜디오 프레히트
오스트리아 빈에 설계한 나선형 공원.
스튜디오 프레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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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AP 연합뉴스
지난해 3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미국 뉴욕 맨하탄 지역이 한산한 모습이다.
뉴욕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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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시프트 아키텍처 어바니즘
하이퍼로컬 마이크로마켓 개념도.
스튜디오 시프트 아키텍처 어바니즘
스튜디오 시프트 아키텍처 어바니즘
건축가들은 코로나19의 핵심규칙인 거리두기가 가능한 도시 디자인을 모색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스튜디오 시프트 아키텍처 어바니즘은 ‘하이퍼로컬 마이크로 마켓’이라는 일종의 공설시장 모델을 설계했다. 16개 바둑판 모양으로 사람들의 동선 분리를 유도하고 하나의 마이크로마켓에는 매장 3곳만 둔다. 입구는 하나, 출구는 두 곳으로 통제하는 이 방식은 한국의 아파트에서 특정 요일에 비상설적으로 열리는 작은 전통시장을 모듈화시킨 느낌이다. 도심으로의 인구유입이 줄면서 이용차량이 줄어든 도심 주차장을 공원으로 재단장시킨 디자인도 있다. 오스트리아의 스튜디오 프레히트가 설계한 나선형 공원은 다른 사람과의 접촉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영국 런던의 30 세인트 메리 엑스, 미국 쿠퍼티노의 애플 본사, 미국 알링턴에 세워질 아마존의 두 번째 본부.

parie en commun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 계획’ 개념도.
parie en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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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선 자전거와 전동 오토바이, 그리고 걷기 같은 1인용 모빌리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의 안 이달고 시장은 ‘15분 도시’를 내세우며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자전거로 15분 안에 서점, 학교, 문화시설, 의료시설,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분산형·직주근접 도시가 15분 도시의 핵심 내용이다. 코로나19로 낮에는 도심에, 밤에는 근교에 사람이 집중되는 삶이 전염병에 취약한 방식이란 점에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파리와 같은 도시설계에 런던, 미국 디트로이트 등이 합세하고 있다. 이 개념은 또한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도 새로운 쟁점이 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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