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연간 15ℓ…술 취한 동유럽

1인당 연간 15ℓ…술 취한 동유럽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12-15 18:02
업데이트 2019-12-16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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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음주 관련 사망자 年 284만명

연말을 맞아 전 세계 곳곳에서 음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는 체코 등 동유럽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간 280만명 이상이 음주로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언론 USA투데이가 ‘아워월드인데이터’(OurWorldInData)를 인용해 세계 각국의 음주 관련 통계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체코, 리투아니아, 몰도바 등은 1인당 연간 알코올 섭취량이 15리터 정도였다.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등이 12~14리터를 마시는 곳으로 분류돼 뒤를 이었다. 한국은 호주, 러시아 등과 함께 1인당 10리터 이상 섭취하는 국가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가장 음주가 적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2017년 음주가 원인으로 사망하는 이들은 연간 284만명 정도였다. 1위는 고혈압(약 1044만명)이었고, 흡연(약 710만명)과 당뇨(약 653만명)가 뒤를 이었다.

알코올 사용 장애(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한 신체·정신 장애)로 사망한 경우는 벨라루스가 가장 많았고, 연간 10만명당 19명이었다. 대부분 국가는 1~5명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다만 세계에서 음주로 인한 사망자 수는 1990년 초에 10만명당 43명에서 2017년에는 35명으로 18.6% 감소했다.

세계 평균 알코올 섭취량(15세 이상·2016년 기준)은 연간 1인당 6.4리터였다.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술의 도수가 워낙 다르기 때문에 순수 알코올 섭취량을 기준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9-12-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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