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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탄광 폭발사고…”15명 사망, 200여명 갇혀”

터키서 탄광 폭발사고…”15명 사망, 200여명 갇혀”

입력 2014-05-14 00:00
업데이트 2014-05-14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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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대책본부 “20여명 구출”…탄광 내 공기 공급

터키 서부 도시 마니사의 탄광에서 13일(현지시간) 폭발 사고가 발생해 광부 15명 이상 숨지고 200여명이 탄광에 갇혔다.

터키 재난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발생한 사고로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200여명이 아직 탄광 안에 있다고 밝혔다.

재난대책본부는 대대적 구조작업을 진행해 이날 오후 10시까지 20명 이상 구조했으며 탄광 안에 공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권 정의개발당(AKP) 무자페르 유르타시 의원은 뉴스채널 NTV와 인터뷰에서 “20명 이상이 화상과 질식으로 숨졌으며 최대 300명이 아직 탄광 안에 갇혀 있다”고 말했으나 수 시간 뒤에 이 발언을 철회했다.

이날 사고는 교대 시간에 발생해 탄광 안에 있던 광부 규모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으며 현지 언론들은 탄광에 갇힌 광부들은 200~300명 선으로 추정하고 있다.

마니사 지방정부 관계자는 CNN튜르크와 통화에서 폭발로 탄광 안에 갇힌 광부가 200~300명에 이른다며 현재 연기가 많이 발생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탄광 안 2㎞ 지점에서 전력공급 장치가 폭발해 발생했으며 엘리베이터 작동이 멈춰 광부들이 나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는 “사고 신고를 받은 즉시 구조작업에 착수해 진행되고 있다”며 “그들을 구출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타네르 이을드즈 에너지부 장관은 구조활동을 지휘하고자 사고 현장으로 출발하면서 “언론에서 여러 숫자가 보도되고 있지만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지금 최우선 순위는 탄광 안에 있는 형제들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탄광 운영업체인 소마코무르는 2개월 전 안전진단에서 이상이 없었다며 사고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 탄광에서는 안전조치 미흡에 따른 인명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최악의 탄광 사고는 1992년 흑해 연안의 종굴닥에서 발생한 사고로 광부 263명이 숨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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