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명령’에도 러시아 함정 케르치해협 봉쇄

‘철수명령’에도 러시아 함정 케르치해협 봉쇄

입력 2014-03-05 00:00
업데이트 2014-03-05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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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정부 “자체 국방부 신설 계획…우크라군 속속 넘어와”

러시아 해군 함정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러시아를 가르는 케르치 해협을 여전히 봉쇄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가 밝혔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서부와 중부 지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던 군 병력에 이날 원대 복귀를 명령했다.

국경수비대는 러시아 병력이 케르치 해협의 우크라이나 쪽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면서 해협의 러시아 쪽에는 무장 장갑차들이 눈에 띈다고 전했다. 수비대의 부책임자는 “러시아 함정 2척이 북쪽에서 남쪽에 이르기까지 해협을 여전히 봉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군 당국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정부 총리는 이날 자치 정부 산하에 국방부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지시를 받지 않는 자체 국방부를 만들겠다는 의미였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크림 자치정부 관계자는 또 이날 크림에 주둔 중인 고사-로켓포 3개 연대가 자치 정부 산하로 넘어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3개 연대 소속 700명의 장교와 병사들이 크림 주민 보호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로써 현재 크림 자치 정부 산하에 국경수비대와 내무군 산하 전 부대, 2개 항공 부대, 3개 방공포(고사-로켓포) 연대 등이 포진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는 또 최근 며칠 동안 5천700명의 장교와 병사들이 자치정부에 충성을 서약했으며 130대의 탱크 및 전차, 50대 이상의 전투기 등이 크림 자치정부 통제를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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