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탔나?’ 프랑스, 볼리비아 대통령기 진입 거부

‘스노든 탔나?’ 프랑스, 볼리비아 대통령기 진입 거부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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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랄레스 대통령 스노든 망명에 긍정 반응’탑승설은 거짓말’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이 탄 여객기가 프랑스와 포르투갈 영공 진입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미국의 감청망 관련 기밀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30)이 비행기에 탔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가스수출국 포럼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스노든은 2주째 모스크바 국제공항의 환승구역에 숨어 지내면서 망명국을 찾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포르투갈 당국은 2일(현지시간) 모랄레스 대통령 탑승기에 스노든이 탔을 수 있다면서 해당 비행기가 자국 영공을 지나가는 것을 불허했다.

모랄레스 대통령 탑승기는 항로를 바꿔 오스트리아 빈에 착륙했다. 볼리비아의 데이비드 초케완카 외무부장관은 “누가 (스노든이 탔다는) 거짓말을 꾸몄는지 모르겠다. 부당한 처사에 항의한다”고 밝혔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앞서 러시아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노든의 망명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리비아는 베네수엘라와 함께 그의 망명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소수 국가에 속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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