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갈등 불똥 튄 IMF… 美재무 “친중 총재와 통화 안 해”

미중 갈등 불똥 튄 IMF… 美재무 “친중 총재와 통화 안 해”

김태균 기자
입력 2021-09-28 20:34
수정 2021-10-0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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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환경평가 때 中순위 상향 압박
美, 게오르기에바 퇴출 요구 본격화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사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4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전 세계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00억 달러 규모의 지원책을 내놨다. 사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4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지원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워싱턴DC AFP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의 불씨가 ‘세계의 중앙은행’으로 통하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 옮겨붙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8·불가리아) IMF 총재의 과거 ‘친중국 행적’ 의혹과 관련해 미국 여야 정치권에서 퇴진 요구가 일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개발도상국 출신 최초의 IMF 수장’인 게오르기에바 총재에 대한 비토 움직임이 현실화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2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게오르기에바 총재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그의 통화 요청을 모두 거부하며 노골적인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워싱턴에 본부를 둔 IMF의 최대 지분(17.4%) 보유국으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런 만큼 미 재무장관과 IMF 총재는 수시로 의견을 교환해 왔다. 이 때문에 옐런 장관의 냉랭한 태도는 심상치 않은 시그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17~2019년 빈곤 퇴치와 개발도상국 지원 등을 위해 설립된 세계은행(WB)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했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WB가 발간하는 ‘기업환경평가 보고서’의 중국 순위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이달 중순부터 제기됐다.

WB가 외부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0월 게오르기에바 당시 WB CEO는 중국 담당 간부와 기업환경평가 실무팀을 불러 중국의 순위를 높이라고 압박했고, 그 결과 중국이 당초 85위에서 78위로 상승했다는 것이다.

이에 공화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내에서도 반중 그룹을 중심으로 게오르기에바 총재 퇴출 불가피론이 제기됐다. 상원 외교위원회의 최고위급인 민주당 밥 메넨데스 위원장과 공화당 제임스 리시 간사는 지난 26일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보고서 조작 의혹에 대해 정밀 진상조사에 나서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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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런 움직임에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기고에서 “미국 여야 정치권이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퇴진시키려는 것은 데이터의 공정성이나 조직운영 능력 때문이 아니라 그가 반중국 서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의 요구를 수용해 게오르기에바 총재를 몰아낸다면 IMF가 허울만 다자주의인 미국 주도의 기관이라는 것을 여실히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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