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경기침체’ 中 10월 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마이너스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2-11-09 18:12
수정 2022-11-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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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
소비자물가는 2.1% 상승
돼지고기 가격 52% 폭등

2020년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광군제)를 맞아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택배 박스들이 즐비하게 쌓여 있다. 서울신문 DB
2020년 11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 솽스이(광군제)를 맞아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 택배 박스들이 즐비하게 쌓여 있다. 서울신문 DB
중국의 경기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22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다. 2020년 12월(-0.4%)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의 PPI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3.5%로 정점을 찍은 뒤 꾸준히 하락했다. 9월 상승률은 +0.9%였다.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공급망 대란으로 물가 폭등이 반영된) 역기저 효과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 도매가격 지표인 PPI의 마이너스 전환은 중국 경제의 부진을 반영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분석가들은 로이터통신에 “생산자물가 하락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2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던 9월 상승률(+2.8%)보다 낮은 수치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통제로 인한 소비 둔화가 물가 상승세를 꺾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돼지고기 가격이 51.8% 폭등하는 등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7% 급등했다. 전 세계 돼지고기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돈육 가격이 대표적인 소비자물가 체감 지표로 통한다. 로이터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부동산 시장 침체, 소비 심리 둔화 등으로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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