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한 달새 32% 폭락… 상장사 절반 거래정지 신청

中 증시 한 달새 32% 폭락… 상장사 절반 거래정지 신청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5-07-09 01:00
수정 2015-07-0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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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홍콩 등 아시아 증시 동반 추락

중국 증시가 공황 상태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가 내놓는 온갖 부양책을 비웃기라도 하듯 상하이 종합지수는 8일 전날보다 219.94포인트(5.90%)가 떨어진 3507.19를 기록했다. 이날 개장하자마자 3429.25까지 밀렸다가 3500선에 턱걸이했다. 지난달 12일 최고점(5178.19) 이후 거의 한 달 만에 32%가 빠진 것이다.

중국 증시가 폭락하자 아시아 증시도 새파랗게 질렸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18%(24.08포인트) 떨어진 2016.21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14% 하락한 1만 9737.64로, 홍콩 항셍지수도 전날보다 8.28% 떨어진 2만 2907.59로 마감했다. 중국 상장사들은 하한가가 계속되자 스스로 거래정지를 신청하는 ‘극약처방’을 내놓았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2800여개사 가운데 지난 6일까지 모두 800여개 기업이 거래중단을 신청한 데 이어 7일에도 600여개사가 8일 거래정지를 신청했다. 이는 두 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50%를 넘는 수치로, 중국 증시에서는 초유의 일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서울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5-07-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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