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모디, 경제 협력·국경 문제 본격 논의

시진핑-모디, 경제 협력·국경 문제 본격 논의

입력 2014-09-18 00:00
수정 2017-07-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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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오전 11시(현지시간) 뉴델리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다시 만나 양국 간 경제 협력과 국경 문제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전날 오후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주 아마다바드에 도착한 시 주석은 6시간 가까이 모디 총리의 안내를 받으며 인도 독립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가 세운 공동체 ‘사바르마티 아슈람’을 둘러보고 사바르마티 강변에서 만찬을 하는 등 환대를 받았다.

양국 정상은 또 광둥(廣東)성과 구자라트주의 협력 증진 등에 관한 협약 3개에 서명했다.

이들은 18일에는 철도 기반시설 건설, 관개 기술 지원, 관광·문화 교류에 관한 협정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일간 ‘힌두’는 전했다.

중국 기업의 인도 투자 약속도 본격화했다.

중국공상은행이 인도 항공사 인디고가 항공기 30대를 리스하는데 22억 달러(2조 2천900억원)를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17일 하루에만 모두 24건, 34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이 성사됐다.

NDTV와 힌두 등 인도 언론은 시 주석의 방문 기간 중국의 투자 약속이 1천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여전히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시 주석의 방문에 앞서 현재 대 인도 투자규모를 고려할 때 1천억 달러 투자는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오랜 분쟁 사안인 국경 문제는 이날 정상회담의 가장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러 인도언론은 시 주석의 방문과 때를 같이해 중국 인민해방군 수백 명이 인도령 카슈미르 동남부 지역인 라다크를 침범했다고 보도하며 모디 총리가 이 문제에 관해 분명한 태도를 보일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이 문제를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으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주석은 앞서 인도 일간지 기고문에서 “국경 문제에 관한 협상이 진척이 있으며 양국은 국경 지대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협력해 왔다”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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