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미, 갈등은 있게 마련…대화로 풀어야”

시진핑 “중미, 갈등은 있게 마련…대화로 풀어야”

입력 2014-07-09 00:00
업데이트 2017-01-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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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미, 중국 봉쇄할 의도 없다…평화적 부상 환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9일 중국과 미국 간의 갈등국면에 대해 “갈등을 대화로 풀어서 새로운 (신형) 대국관계를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9시30분(현지시간)께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제6차 중미 전략경제대화(S&ED)에 참석, 기조강연을 통해 “중국과 미국은 서로 국가형태가 다르므로 갈등이 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경제·인문교류뿐 아니라 국가문제에서도 서로 균형을 맞춘 새로운 연합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시 한번 중미 간 신형대국관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 주석이 양국 전략경제대화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이번 고위급 접촉을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안보현안(협력)은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한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한 가지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아시아에 아주 큰 이익을 갖고 있고. 부상하는 힘(중국)과 기존의 힘(미국)은 모두에게 (서로) 손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케리 장관은 “나는 우리가 반드시 평화의 길을 선택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협력하면 엄청난 잠재력이 생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일부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한다고 하지만, 나는 미국이 중국을 봉쇄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이른바 미국의 ‘대중국 포위전략’을 부인했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평화롭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중국을 환영한다”며 “이번 대화는 세계에 우리가 함께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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