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 부행장, 사정당국 조사 뒤 사임

중국은행 부행장, 사정당국 조사 뒤 사임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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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매체 “情婦가 당 기율검사위원회에 불륜 고발”

중국 당국의 부패 사정이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중국은행의 부행장이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돌연 사임했다고 중국 언론 매체를 인용해 홍콩 언론 매체들이 20일 보도했다.

중국은행은 지난 18일 성명을 통해 왕융리(王永利·50) 부행장이 지난 16일자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왕 부행장은 중국은행에서 25년간 근무했으며 2006년 부행장으로 승진한 뒤 지금까지 계속 부행장직을 맡아왔다. 지난해에는 행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중국은행은 왕 부행장의 사임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경제매체인 재신(財新)은 소식통을 인용해 왕 부행장의 사임 이유에 대해 왕 부행장의 ‘정부’(情婦)가 당 기율검사위원회에 그의 불륜에 대해 고발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재신은 기율위가 왕 행장을 수개월간 조사했지만 ‘경제 문제’나 돈과 관련된 부패 혐의는 찾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왕 부행장은 ‘당 기율 위반’으로 근신 2년의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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