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리쥔, 휠체어 타고 재판 등장

中 왕리쥔, 휠체어 타고 재판 등장

입력 2013-08-26 00:00
수정 2013-08-26 16: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시라이(薄熙來) 전 중국 충칭(重慶) 당 서기 재판에 핵심 증인으로 출석한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이 휠체어를 타고 재판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져 그의 상태를 두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번 재판을 방청했던 인사들은 26일 홍콩 언론에 왕리쥔이 증언할 때 몸을 떨었고 서류에 서명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이 떨려 결국 손도장을 찍어야 했다고 전했다.

중국 법원이 공개한 재판 사진상으로는 왕리쥔이 단순히 증인석에 앉아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홍콩 언론들은 그러나 중국 CCTV가 또 다른 증인으로 재판에 출석한 다롄스더유한공사 쉬밍(徐明) 회장의 경우 뒷모습을 담은 화면을 내보냈으나 왕리쥔의 경우는 정면 모습만 내보낸 점, 재판 사진을 확대하면 휠체어 바퀴로 보이는 물체가 보인다는 점 등을 들어 왕리쥔이 휠체어를 타고 재판에 나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9월 재판 당시만 해도 스스로 걸어 법정에 나오는 등 건강한 모습이었던 왕리쥔이 갑자기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된 이유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왕리쥔이 뇌졸중을 겪었다고 전했다. 앞서 중화권 매체들은 왕리쥔이 지난 6월 갑자기 원인불명으로 반신불수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왕리쥔의 건강 상태가 알려지자 중국 인터넷에서는 왕리쥔이 실제 뇌졸중을 앓고 있다면 병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조기에 석방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왕리쥔은 지난해 9월 직무유기와 반역 도주 등의 혐의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