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털’ 중국분유’…품질문제에 짬짜미까지

‘미운털’ 중국분유’…품질문제에 짬짜미까지

입력 2013-07-03 00:00
수정 2013-07-0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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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유가 계속 중국인들에게 미운털이 박히고 있다.

멜라닌 분유 파동을 비롯 계속되는 불량우유 문제로 품질에 대한 신뢰를 잃은 중국 분유가 이번에는 가격 밀약을 벌인 게 발각됐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중국 분유업체들이 가격 밀약을 한 혐의를 잡고 허성위안(合生元), 둬메이쯔(多美滋) 등 유명 기업들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들어갔다고 신화망이 3일 전했다.

조사대상에는 중국 주요 분유생산업체들이 다수 포함됐으며 정부는 이미 기업들이 위법행위를 벌인 증거도 확보했다고 발개위 직원이 밝혔다.

발개위의 가격감독 및 반독점국 관계자는 분유업체들이 시장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준가격을 어기는 판매점에 대해서는 제품공급을 중단하는 등의 자체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업체들은 또 이런 행위가 ‘반독점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직원들에게 알려주면서 당국에 들키지 않도록 신중하게 행동하고 문서 등의 증거를 남기지 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중국 분유업체들이 짬짜미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의 자국 분유 기피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들은 자국 분유의 품질을 믿지 못해 홍콩, 마카오, 미국 등지에서 분유를 대거 구입하면서 현지인들에게 불편을 끼치고 있다. 홍콩은 중국인의 싹쓸이로 시중 분유 품귀 현상이 생기자 1인당 판매량을 제한하는 등 규제조치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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