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80명 구금⋯귀국 거부하고 있다”

캄보디아 “한국인 80명 구금⋯귀국 거부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5-10-15 10:42
수정 2025-10-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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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2025.10.14. 연합뉴스
지난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시하누크빌에 있는 범죄 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모습. 2025.10.14. 연합뉴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다수가 납치·살해당하는 등 강력 범죄가 발생한 가운데 캄보디아에 억류된 수십명의 한국인이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터치 속학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은 해당 매체 인터뷰에서 “80명의 한국인이 캄보디아 이민국에 구금돼 있다”며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이들과 접촉했으나, 80명의 한국인은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원들이 국내에서 전한 캄보디아 내 실종 한국인 80명과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최근 캄보디아로 출국한 한국인 대학생이 3주 만에 캄보디아 현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현지 경찰은 해당 대학생의 사망 원인을 고문에 의한 심장마비로 추정했다.

정부는 캄보디아에 외교적·사법적 조치를 압박하는 한편, 대책 마련에 나섰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을 단장으로 한 정부 대응팀은 지난 14일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경찰청, 법무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 당국자도 대응팀에 참여했다. 대응팀은 현지에서 캄보디아 고위급과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해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2년간 캄보디아에서 실종·감금 의심으로 접수된 사건이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91건은 신변 안전이 확인됐고 나머지 52건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8월까지 캄보디아 공관에 접수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감금 피해 신고자는 550명이며 이 중 현지 경찰에 체포·추방되거나 자력 탈출·귀국하는 등 470명은 안전이 확인됐다.

나머지 80명에 대해서는 아직 신변이 확보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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