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아무말대잔치 또 시작…여성부통령에 “결혼하자”

두테르테 아무말대잔치 또 시작…여성부통령에 “결혼하자”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3-24 15:52
업데이트 2017-03-24 15: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AP 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또다시 성희롱과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24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지난 22일 태국 방문 때 필리핀 교민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레니 로브레도 필리핀 부통령을 언급하며 “그녀는 혼자인데 나랑 결혼하자, 우리 둘이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브레도 부통령은 야당 자유당 소속으로, 두테르테 대통령과 ‘마약과의 유혈전쟁’ 등 주요 정책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로브레도 부통령의 남편은 제시 로브레도 전 내무장관으로 2012년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로브레도 부통령을 향해 결혼하자는 농담을 던진 뒤 “여성단체들이 나를 비판한다”며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이 무엇이 잘못됐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내 인생에서 유감은, 많은 아름다운 필리핀 여성이 있는데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작년 11월 각료회의 때 짧은 치마를 입은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의 무릎을 은근히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에 로브레도 부통령은 “여성에 대한 비속한 발언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