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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머리 없는 사슴 사체 증가로 골머리

호주, 머리 없는 사슴 사체 증가로 골머리

입력 2015-01-13 08:55
업데이트 2015-01-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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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당국이 머리 없는 사슴 사체 증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일간 디에이지가 13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빅토리아주 깁스랜드 지역에서 사슴 머리를 잘라 팔기 위한 밀렵이 극성을 부리면서 현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이 지역 사슴 밀렵에 범죄조직이 개입돼 있다고 보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새넌 머피 경사는 “범죄조직이 필로폰을 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밀렵한 사슴 머리를 잘라 팔고 있다”며 “이들은 사슴 머리를 멜버른에 가져가 돈을 받고 팔거나 직접 마약과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내 장식용으로 인기가 있는 사슴 머리가 두당 200~300호주달러(약 17만 7천~26만 6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민가 인근에서 자행되는 밀렵이 위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밀렵꾼들이 머리만 잘라낸 사슴 사체를 숲이나 민가 부근에 버리고 가면서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사체가 썩으면서 견디기 어려운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찰은 머리가 잘린 사슴 수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지난 18개월간 사슴 밀렵이 극성을 부리면서 어떤 날에는 하룻밤에 10구의 사체가 발견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밀렵이 빈발하는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곳곳에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관련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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