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어업감시단, 9월 중순부터 무장 순찰

베트남 어업감시단, 9월 중순부터 무장 순찰

입력 2014-08-02 00:00
수정 2014-08-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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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중국해 일부 도서를 둘러싼 베트남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베트남 어업감시단이 무장 순찰에 나선다.

베트남 일간 신문 뚜오이쩨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관련 법규를 개정, 오는 9월 15일부터 어업감시단 소속의 모든 선박에 대해 무장 순찰에 나서도록 했다고 2일 보도했다.

베트남이 농업농촌개발부 산하 조직인 어업감시단에 무장 순찰을 허용한 것은 분쟁도서에 대한 권리 행사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어업감시단은 베트남 정부가 자국 해역에서의 수자원 관리와 불법조업 단속을 위해 신설한 조직으로 최근에는 연안경비대 병력과 함께 중국의 분쟁도서 원유 시추를 저지하는데 동원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어업감시단 선박에 14.5㎜ 기관포 등이 탑재되고 소속 단원들에게도 기관총과 권총, 탄약이 지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무기는 관련 법규에 명시된 용도에 따라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어업감시단은 지난 5월 초 중국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황사, 중국명 시사 군도) 부근 해역에서 원유 시추에 나서자 저지에 나서 중국 해경선과 여러 차례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상당수 감시선이 중국 선박들의 물대포와 선체 충돌 공격으로 파손됐으며 일부 단원들이 부상하기도 했다.

베트남 정부는 최근 어업감시단 선박 건조 예산을 별도 편성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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