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필리핀, 분쟁해역 포함 석유탐사 입찰공고…논란 예고

필리핀, 분쟁해역 포함 석유탐사 입찰공고…논란 예고

입력 2014-05-10 00:00
업데이트 2014-05-10 00: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필리핀이 남중국해 분쟁도서 일부해역을 석유가스 탐사 입찰대상에 포함시켜 분쟁 상대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필리핀 정부는 9일 분쟁도서 해역에 위치한 1곳을 포함, 총 11개 석유가스광구 탐사권에 대한 입찰공고를 냈다고 ABS-CBN방송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필리핀이 최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1척을 나포,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는 가운데 단행된 조치여서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입찰대상에는 중국과 필리핀이 과거 영유권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던 리드뱅크의 제7광구도 포함됐다.

리드뱅크에서는 지난 2011년 중국 함정들이 필리핀 에너지 업체 측의 탐사선을 물리적으로 저지, 필리핀 정부가 거세게 항의하는 등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라몬 앨런 오카 필리핀 에너지 차관은 이번 입찰과 관련해 “대상지역이 필리핀 남서부 팔라완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라며 중국과의 분쟁 가능성을 일축했다.

오카 차관은 특히 7광구의 경우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위치한 만큼 영유권 분쟁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광구에는 1억6천500만 배럴 규모의 석유와 약 3조5천억 입방피트 규모의 천연가스 등 막대한 자원이 매장돼 있으며 수심은 800∼1천7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필리핀 해경은 지난 6일 스프래틀리 군도의 하프문 섬 앞바다에서 중국 어선 1척을 나포했다며 선원들을 불법 조업과 영해 침범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자국 어민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으나 필리핀은 나포 당시 중국 어선에서 보호대상인 약 500마리의 바다거북이 발견됐다며 중국 측의 요구를 거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