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 탑승자 2명, 도난여권 사용…테러 우려”

“말레이항공 탑승자 2명, 도난여권 사용…테러 우려”

입력 2014-03-09 00:00
업데이트 2014-03-09 1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8일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에 추락한 말레이시아항공이 테러 공격을 당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이날 실종된 말레이시아 여객기의 탑승자 2명이 과거 태국에서 도난신고된 여권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일부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에 탑승한 뒤 테러를 자행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들은 말레이시아항공 탑승자 명단에 올라있던 자국인 1명이 실제 사고기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무부 관계자는 탑승자 명단에 있던 루이기 마랄디가 지난해 8월 태국 여행 중에 여권 도난신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탈리아 안사통신은 태국에 있는 마랄디가 자신과 이름이 같은 이탈리아인이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다는 보도를 듣고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도 말레이시아 여객기 탑승자 명단에 있는 자국인 1명이 무사히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 역시 2년전 태국 여행 중에 여권을 도난 당해 신고했다고 외무부는 덧붙였다.

관측통들은 테러리스트들이 도난 여권을 이용해 말레이시아항공을 납치,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말레이시아항공 측은 사고기 조종사가 구조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며 실종 직전에 기내에서 급박한 상황이 벌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말레이시아 관리들도 테러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