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남성, 애인 커피에 쥐약 타 살해 기도

호주 남성, 애인 커피에 쥐약 타 살해 기도

입력 2013-08-22 00:00
수정 2013-08-22 1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호주 남성이 동거하던 애인의 커피에 쥐약을 타 살해하려 했다가 미수에 그쳤다.

22일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7세 호주 남성은 지난 5월 초 시드니 남서부의 동거하던 여자친구(32) 집에서 여자친구가 마시던 인스턴트 커피에 몰래 쥐약을 탔다.

이미 2~3잔의 커피를 마신 뒤 또 한 잔의 커피를 마시려던 찰나 커피에 떠있는 이상한 알갱이를 발견한 여성은 커피가 든 잔을 인근 캠든 경찰서로 들고 가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쥐약 성분이 섞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여성은 소량의 쥐약을 섭취한 데 따른 고통이나 이상 증세를 느끼지는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인근 캠벨타운 병원에 찾아가 치료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이 어떤 동기에서 수년간 동거해온 애인의 커피에 쥐약을 타 살해하려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다행히 커피에 이상한 알갱이가 떠있는 것을 빨리 발견해 화를 면했다”고 말했다.

쥐약을 타 동거녀를 살해하려 한 남성은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호주에서는 타인에 대한 살해나 신체 위해 등의 목적으로 독약을 사용할 경우 최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