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강력히 지지하던 우익 청년 활동가 찰리 커크가 10일(현지 시간) 유타주 오렘 유타밸리대학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연설에 앞서 모자를 나눠주고 있다. 커크는 이날 연설 도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2025.09.11. AP 뉴시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보수 청년 운동가 찰리 커크의 죽음에 기뻐하는 외국인들을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우리 동료 시민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을 맞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자 취소가 진행되고 있다. 당신이 비자를 받아 여기에 와서 정치적 인물의 공개 암살에 환호하고 있다면 추방될 준비를 해라. 당신은 이 나라에서 환영받지 못한다”고 했다.
루비오 장관은 같은 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커크의 죽음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의 비자를 취소하고 비자 발급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자는 당신이 미국을 방문하는 사람이라는 의미다. 우리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 개입하게 될 사람들을 우리나라로 초청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으로 와서 정치적 인물의 살해, 처형, 암살을 축하하는 것 같은 짓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자를 줘서는 안 된다”면서 “그들이 이미 여기에 있다면 우리는 그들의 비자를 취소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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