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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스터샷 맞은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안 한다

美, 부스터샷 맞은 밀접접촉자 자가격리 안 한다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12-28 21:04
업데이트 2021-12-2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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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 무증상 환자 격리 10→5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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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패러것스퀘어 공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줄 서 있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에도 공원을 빙 둘러선 이들은 1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패러것스퀘어 공원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고 줄 서 있다. 비가 흩뿌리는 날씨에도 공원을 빙 둘러선 이들은 1시간여를 기다려야 했다.
미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격리 지침을 완화했다.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는 환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했고,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았다면 격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새 지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CDC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5일간 집에서 자가격리한 뒤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라면 집 밖으로 나가도 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타인을 전염시킬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소한 닷새 동안 마스크를 쓴 채 사회활동을 하라고 했다. CDC는 코로나19 감염이 증상이 나타나기 1~2일 전, 증상이 발현되고 2~3일 후 발생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됨에 따라 격리 수칙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 대면한 적이 있는 밀접 접촉자의 경우 부스터샷을 접종했다면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10일간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CDC는 권고했다. 백신을 아예 맞지 않았거나 백신 접종 후 2개월이 지나지 않은 사람,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사람은 닷새 동안 격리 후 5일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번 지침은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급격히 확산하고 미국 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왔다. 조종사, 승무원 등 운항 필수 인력의 자가격리가 급증하면서 시작된 항공편 대규모 취소 사태는 4일 연속 계속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새 격리지침에 대해 “의료 전문가들의 제안은 뭐든지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21-12-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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