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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비판한 정치인 격투기로 제압한 브라질 시장 “수익금은 빈곤층 지원”

시정 비판한 정치인 격투기로 제압한 브라질 시장 “수익금은 빈곤층 지원”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1-12-15 09:07
업데이트 2021-12-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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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시의원이 격투기 대결 제안하자 수락

격투기 중인 브라질 시장과 전직 시의원.2021.12.15 브라질 뉴스포털 UOL 화면 캡처
격투기 중인 브라질 시장과 전직 시의원.2021.12.15 브라질 뉴스포털 UOL 화면 캡처
브라질의 한 시장이 시정을 비판하는 정치인과 종합격투기(MMA) 대결을 벌였다.

지난 14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브라질 북부 아마조나스주 보르바시의 시마웅 페이쇼투 시장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전직 시의원인 에리네우 아우비스 다 시우바와 종합격투기 대결을 벌였다.

해당 경기는 에리네우 전 시의원이 지난 9월 페이쇼투 시장의 행정을 강력하게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두 사람 간에 격렬한 비난이 오간 후 에리네우 전 시의원은 페이쇼투 시장에게 격투기 경기를 제의했고, 시장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경기는 3라운드로 진행됐다. 초반에는 에리네우 전 시의원이 발차기 공격을 연달아 퍼부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페이쇼투 시장은 단단한 맷집을 과시하며 반격을 계속 시도했다.

결국 페이쇼투 시장이 판세를 뒤집어 판정승을 거뒀다. ‎

경기가 끝난 뒤 페이쇼투 시장은 “우리 시에서 스포츠 경기를 장려하기 위해 도전을 받아들였다”면서 “행사 수익금은 모두 빈곤층 지원을 위한 식료품 구매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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