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우크라 압력 메시지 공개… 트럼프, 바이든 조사 조직적 압박했다

美민주, 우크라 압력 메시지 공개… 트럼프, 바이든 조사 조직적 압박했다

한준규 기자
입력 2019-10-07 00:20
수정 2019-10-0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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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커 美국무부 전 우크라 협상 특별대표 “진상규명 땐 젤렌스키 美 방문 날짜 확정”

민주당, 백악관에 트럼프 녹취록 제출 요구
트럼프 “롬니 의원은 거만한 멍청이” 비난
우크라 검찰 바이든 아들 일한 회사 재조사


미국 국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탄핵자료를 의회에 제출하는 등 대통령 탄핵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 정부 관계자들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조사를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를 조직적으로 압박한 메시지가 공개되는 등 후폭풍이 거세다.

미 민주당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 관료들이 우크라 정부에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압박하는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담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는 전날 증언한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협상 특별대표가 제출한 자료에 담긴 내용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볼커 전 특별대표는 지난 7월 25일 미·우크라 정상 통화 직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수석보좌관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하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다면 우리는 워싱턴 방문 날짜를 확정할 것”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볼커 전 대표는 또 지난 7월 19일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대사에게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수사를 도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NBC는 공개된 문자에 “우크라이나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도록 설득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압력 정황’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은 오는 18일까지 백악관에 대통령 통화 녹취록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하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그동안 대통령 탄핵자료 제출을 거부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5일 “국무부는 지난 밤 의회에 서한을 보냈으며, 그것은 서류 요구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대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도 바이든 부자의 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공화당 내 반(反)트럼프 세력인 미트 롬니 상원의원을 공격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누군가 롬니에게 중국에 대한 나의 발언은 정치가 아니라 부패에 관한 것이라고 말해 달라”면서 “그(롬니 상원의원)는 처음부터 나와 싸우고 있는 거만한 멍청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8월 임명된 우크라 검찰총장인 루슬란 랴보샤프카는 이날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일한 우크라이나 가스회사 부리스마홀딩스 관련 사건들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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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9-10-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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