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또… 中 IT업체에 고객 정보 줬다

페이스북 또… 中 IT업체에 고객 정보 줬다

김규환 기자
입력 2018-06-07 23:52
수정 2018-06-08 0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화웨이·롄상 등 60곳 정보 공유

美 의회 “스파이 활동 동원 우려”

미국 페이스북이 화웨이(Huawei)와 롄상(Lenovo), 오포(OPPO), TCL 등 중국 정보기술(IT) 업체에 고객 정보를 제공한 사실이 드러났다. 미국 의회는 페이스북 고객 정보가 중국 국가 차원의 스파이 활동에 동원됐을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07년부터 60개 중국 테크(기술) 기업들과 정보 공유 파트너십을 맺었다. 페이스북은 당시 플레이스토어 등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이 활성화되지 않아 모바일 기기에서 페이스북 앱을 만드는 기술적인 협력을 위해 파트너십 체결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스마트폰 업체가 앱 개발을 빌미로 페이스북 서버의 고객 개인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자신의 서버로 옮겨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기업은 60곳이다. 세계 3위 스마트폰 업체 화웨이와 세계 최대 PC 기업 롄상, 스마트폰 업체 오포, TV업체 TCL 등 중국 4개 IT 업체가 포함돼 있다. 페이스북은 파트너십이 대부분 종료됐으며, 앱 마켓이 활성화된 후 스마트폰 업체들이 고객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화웨이와의 파트너십 종료가 이번 주에 만료되는 등 페이스북은 최근까지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미 의회는 페이스북이 정보 유출의 전력이 있는 데다 화웨이 등이 미 당국의 감시를 받고 있는 점을 들어 의혹을 품고 있다. 미 상원 정보위원회 간사인 마크 워너 의원은 “페이스북이 고객 정보가 화웨이 서버로 전송되지 않았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알고 싶다”고 반문했다. 데이터가 유출됐다면 페이스북도 알 도리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들 기업은 긴장하고 있다. ZTE가 미 제재로 문 닫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 때문에 중국의 정보 수집 통로라고 의심받는 화웨이는 “(페이스북) 고객 정보를 수집하거나 저장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사안의 내용을 모르는 만큼 기업 간 협력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며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7일 열린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2025년 서울시의 골목상권 구획화 및 육성 지원 사업 대상지로 지정되기 위한 첫걸음으로, 모래내 영세 상권을 정책 지원 대상으로 편입해 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인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개최됐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 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법규를 설명했다. 골목형상점가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2000㎡ 이내의 면적에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가 25개 이상(서대문구 조례 기준) 밀집한 구역이 지정 대상이다. 김 의원은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되면 전통시장에 준하는 법적 지위를 획득하여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정책에 참여가 가능하다”라며 “특히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지정 시 일 평균 매출액이 미가입 점포 대비 약 26%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이 소속된 기획경제위원회 소관 부서인 서울시 민생노동국과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신용보증재단 서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모래내시장 골목형상점가 상인회 설립총회 참석

2018-06-08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