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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트럼프 “미국인 석방해준 김정은에 감사”

입력 2018-05-10 16:30
업데이트 2018-05-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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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성공할 수 있다”
김동철씨 “북에서 노동했다. 아플 때 병원도 갔다”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 3명을 직접 마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방을 조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가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고 말해 북미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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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미국인 환영한 프럼프
석방 미국인 환영한 프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북에 억류됐다 풀려난 김동철씨와 악수하고 있다. 2018.5.10 [AF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오전 2시 50분쯤 미국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전용기 편으로 도착한 김동철, 김학송, 김상덕씨 등 3명을 직접 맞이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전용기 안에 들어가 3명에 환영인사를 건넨 뒤 이들과 함께 비행기에서 내렸다.

3명의 석방 미국인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한 뒤 대기 중인 취재진을 향해 두 팔을 들고 양손으로 ‘V’자를 만들어 흔들기도 했다. 김동철씨는 북한에서의 대우는 어땠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노동을 많이 했고 아플 때 병원치료를 받았다”고 짧게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방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졌다”면서 “북한과의 관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순간이다. 오늘은 굉장히 특별한 밤이다. 훌륭한 세분의 귀환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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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미국인의 환한 미소
석방 미국인의 환한 미소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김동철(가운데)씨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오른쪽) 트럼프 여사의 환영을 받으며 포즈를 취했다. 2018.5.10 [로이트=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세분의 석방을 결정해준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석방이 실현될 지 끝까지 확실치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에 억류됐다가 귀환했으나 병으로 숨진 미국인 오토 웜비어에 대해서도 가족분들께 직접 연락해 위로를 전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의 장소가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이번 회담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북미) 관계가 이렇게 멀리까지 온 것이 놀랍다. 전례가 없던 일”이라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보자. 아마 굉장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할 용의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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