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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당국 “하와이 화산, 수주 내 재폭발 가능성”

미 당국 “하와이 화산, 수주 내 재폭발 가능성”

입력 2018-05-10 08:51
업데이트 2018-05-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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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양지 하와이섬을 공포에 떨게한 킬라우에아 화산이 수주 안에 다시 폭발할 수 있다는 관측을 미 지질조사국(USGS)이 9일(현지시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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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분출을 시작한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틈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파호아 인근 레일라니 택지 일대로 흘러내려 한 농가를 집어삼킬 듯 위협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지난 5일 분출을 시작한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틈으로 흘러나온 용암이 파호아 인근 레일라니 택지 일대로 흘러내려 한 농가를 집어삼킬 듯 위협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AP통신과 하와이 현지언론에 따르면 USGS 소속 지질학자들은 최근 화산 활동의 추이로 볼 때 화산이 폭발적으로 용암을 분출할 수 있으며, 바위와 화산재를 상당히 먼 거리까지 날려 보낼 만큼의 강력한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고 관측했다.

하와이 섬 동단에 있는 해발 1천250m의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주 사흘 새 일어난 규모 5.0과 규모 6.9의 강진 이후 모두 14군데 분화구 균열에서 용암을 분출했다.

용암의 온도는 섭씨 1200도로 웬만한 구조물을 녹여버릴 정도의 고온이다. 용암이 상공으로 치솟는 현상인 용암분천의 높이는 최고 70m를 기록했다.

USGS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다시 폭발해 암석덩이를 분출할 때 몇 ㎞ 거리까지 날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관측했다.
하와이(hawaii) 빅 아일랜드(Big Island)내 킬라우에아(Kīlauea)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엄청난 양의 용암이 레일라니(Aeilani) 거리로 흘러 내려오고 있는 끔찍한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하와이(hawaii) 빅 아일랜드(Big Island)내 킬라우에아(Kīlauea) 화산이 폭발하여 분출된 엄청난 양의 용암이 레일라니(Aeilani) 거리로 흘러 내려오고 있는 끔찍한 모습(유튜브 영상 캡처)
킬라우에아 화산은 정상부의 암석이 대부분 생성된 지 채 1000년이 지나지 않았을 정도로 젊은 화산이며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의 하나로 꼽힌다.

지난주 분출된 용암으로 화산에서 가까운 레일라니 에스테이츠의 주택 26채를 비롯해 건물 36개 동이 전소하거나 파손됐다.

주택가로 연결된 도로 곳곳에서도 균열이 발생해 이산화황을 머금은 증기가 분출됐으며, 용암이 도로에 주차된 차량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장면도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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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나흘째 흘러나오면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 등의 가옥 26채를 집어삼킨 것으로 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을 포함한 인근 위험 지역 주민 1천800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킬라우에아 주변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주변 관광객 2천600여명도 피신했다. 사진은 6일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 ’오버룩’ 분화구 속 약 220m 아래 바닥에서 용암이 끓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하와이제도에서 가장 큰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용암이 나흘째 흘러나오면서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 등의 가옥 26채를 집어삼킨 것으로 7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구역을 포함한 인근 위험 지역 주민 1천800여 명에게 강제 대피령이 내려졌고, 킬라우에아 주변 하와이 화산국립공원 주변 관광객 2천600여명도 피신했다. 사진은 6일 킬라우에아 화산 정상 ’오버룩’ 분화구 속 약 220m 아래 바닥에서 용암이 끓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현재는 14곳의 크고 작은 균열에서 용암 활동이 대부분 멈춘 상태다.

현지 재난 당국인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은 그러나 약 2000 명의 화산 주변 주민들에게 내린 대피령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이재민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지사는 미 연방 비상관리국(FEMA)에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킬라우에아 화산 일대를 제외한 하와이 제도 다른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에 지장이 없다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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