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핵항모’ 탄 트럼프… “미국 힘은 최강”

‘슈퍼 핵항모’ 탄 트럼프… “미국 힘은 최강”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7-23 23:14
수정 2017-07-2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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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 ‘제럴드포드’ 취역식…내년 국방예산 10% 증액 촉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 사상 최대 규모의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10만 1600t급) 취역식에 참석해 미국의 군사력을 과시하며 국방 예산 증액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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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슈퍼 핵항모 ‘제럴드포드’ 취역식… 트럼프 참석
美 슈퍼 핵항모 ‘제럴드포드’ 취역식… 트럼프 참석 미국 해군 사상 최대 규모 함정인 차세대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10만 1600t급)호가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취역한 가운데, 제럴드포드호 함상에서 취역식을 주재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행사를 마친 뒤 전용 헬기를 타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건조 비용만 129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가 투입된 이 항모는 최신형 원자로 2기를 통해 20년간 동력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고 웬만한 국가의 공군력과 맞먹는 80대 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한다.
노퍽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열린 제럴드포드호 취역식 연설에서 “미국의 철강과 미국 기술자들의 손으로 전 세계를 향한 10만t짜리 메시지를 만들었다”면서 “미국의 힘은 세계 제일이며 현 정부에서 매일 더 강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모가 수평선을 가르고 나아가면 동맹국들은 한숨을 돌리고 적은 두려움에 떨게 될 것”이라며 “국방 분야에 더 많고 안정적이며 예상 가능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 의회에 올해보다 10% 늘어난 5745억 달러(약 643조원)에 달하는 국방비를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미 해군의 11번째 핵추진 항모인 제럴드포드호는 길이 337m, 높이 30m로 미 해군 사상 가장 큰 함정이다.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장착해 20년간 원자력에너지 동력을 무제한 공급받을 수 있다. F35 스텔스기 등 80대가량의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고, 새로운 항공기 발진장치인 ‘전자기 캐터펄트’가 장착돼 기존 항모보다 함재기 발진 횟수가 25%가량 늘어나는 등 작전 효율성이 향상됐다. 제럴드포드호는 2021년까지 태평양 해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한 소식통은 “한반도 인근 역할 강화와 함께 중국과의 경쟁 강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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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럴드포드 함장 안내 받는 트럼프
제럴드포드 함장 안내 받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제럴드포드호 비행갑판에 오른 뒤 릭 매코맥(오른쪽·해군 대령) 함장의 안내를 받으며 취역식 행사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노퍽 AFP 연합뉴스
러시아의 한 군사 전문지는 2013년 제럴드포드급 항모 1척을 격침하려면 중국 해군 전체 전력의 40%를 희생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미 해군은 건조 비용만 129억 달러(약 14조 4000억원)가 들어간 제럴드포드호를 포함한 차세대 항모 세 척을 430억 달러를 들여 건조할 계획이다. 제럴드포드호에 들어가는 첨단기술을 연구·개발한 비용만 47억 달러에 달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인터뷰에서 제럴드포드호의 건조 비용이 기존 계획보다 24억 달러가량 초과한 사실을 지적하며 “비용이 많이 드는 전자기 캐터펄트 대신 기존 항모의 부품을 사용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날 발언이 군사적 이벤트에 기대 ‘러시아 스캔들’ 논란을 돌파하고자 하는 이율배반적 행보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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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7-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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