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해임된 검사장 “대통령에게 ‘NO’할 공무원 남았나”

트럼프에 해임된 검사장 “대통령에게 ‘NO’할 공무원 남았나”

입력 2017-05-15 15:47
수정 2017-05-15 15: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라라 전 검사장, WP 기고문서 ‘동병상련’ 코미 응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가 해고당한 프리트 바라라 전 뉴욕남부지검 연방검사장이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 해임 사건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바라라는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글에서 코미를 “옛 상사이자 친구”라고 소개하며 “많은 사람이 그에게 화난 것을 알지만, 나는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할 용기를 가진 사람을 알아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소란스러운 시기에 그 대립이 우리가 답을 가장 두려워해야 할 질문을 환기했다”라며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할 준비가 된 공무원이 아직 남았는가”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에 대한 FBI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전 국장을 지난 9일 전격 해임했다.

바라라는 이번 코미 국장 해임 소동을 2007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법무부가 연방검사 9명을 무더기로 해임한 일에 비유했다.

당시 백악관이 법무부에 정치적으로 관여했다는 논란이 불거져 법무부의 앨버토 곤잘러스 장관과 폭 맥널티 부장관이 차례로 사임했다.

바라라는 코미 해임을 둘러싼 논란이 2007년 검사 무더기 해고 사건의 “데자뷔”(기시현상)였다며 “법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3가지 일이 일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우선 의회에서 러시아의 우리 대선 개입 의혹을 입증할 진정한 초당적 조사가 필요하며, 두 번째로 새로운 FBI 수장은 비정치적이고 법 집행 임무에 세심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감독할 독립적이고 단호한 특별검사 임명을 촉구한다”며 “역사가 이 순간을 판단할 것이며, 아직 바로잡기에 늦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명한 연방검사 46명에 대해 지난 2월 법무부를 통해 사표제출을 통지했으나, 바라라가 이를 거부하자 지난 3월 그를 전격 해고했다.

‘스타 검사’ 바라라의 석연찮은 낙마를 놓고 바라라가 트럼프 정권을 겨냥한 부패 수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그는 해임 후 미 뉴욕대 로스쿨에서 강의하고 있다.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5년 제11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7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제11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생명을 지켜낸 수상자들에게 축하와 존경의 뜻을 전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서울시 안전상’은 일상 속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행동을 실천한 시민과 단체를 발굴·포상하기 위한 상으로, 서울시는 지난 7월 17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 22건의 추천 사례를 접수받아 전문가 등 13명으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 대상은 도원교통 소속 버스기사 정영준 씨가 수상했다. 정 씨는 2018년과 올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운행 중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 최우수상은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 ▲구립DMC물치어린이집이, 우수상은 ▲김두성(서울시 미래한강본부) ▲황승연(한양대학교병원 방사선사) ▲정창하(전직 소방공무원) ▲이소영(서울교통공사) 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김 의원을 비롯하여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 서울시 관계
thumbnail - 김용호 서울시의원, ‘2025년 제11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