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납세내역 공개하라” 美 전역 시위… 폭력 충돌도

“트럼프 납세내역 공개하라” 美 전역 시위… 폭력 충돌도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7-04-16 22:26
수정 2017-04-1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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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서 또다시 ‘탄핵’ 거론… “세제개편 계획, 재벌들만 이익”

미국 전역에서 15일(현지시간) ‘납세자의 날’을 맞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납세 내역 공개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민주당 하원의원이 또다시 ‘트럼프 탄핵’을 거론하고 나서는 등 역대 대통령과 달리 납세 내역 공개를 거부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캘리포니아서 시위대·트럼프 지지자 수백명 충돌… 최소 20명 체포
캘리포니아서 시위대·트럼프 지지자 수백명 충돌… 최소 20명 체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납세 내역 공개를 주장하는 시위대 일부가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시에서 이를 반대하는 트럼프 지지자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있다. 이날 버클리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등 수백명이 충돌해 20여명이 체포되고 최소 2명이 다쳤다.
버클리 AFP 연합뉴스
맥신 워터스 민주당 하원의원은 워싱턴DC 시위 현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아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존경하지도 신뢰하지도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매일 싸우겠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워터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국세청(IRS) 감사를 이유로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 없다고 주장한 점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거짓말쟁이다. 시민에게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고 비난했다.

워터스 의원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 계획이 부유층의 배만 불리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오직 1%만이 세제개편의 득을 보고 있으며 다른 고통받는 수백만명의 미국인은 그러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AFP 통신은 이날 뉴욕과 워싱턴DC, 보스턴,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등 전국에서 수천명이 참여한 시위와 행진이 열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납세 내역 공개를 두려워한다는 의미를 담아 겁쟁이를 의미하는 닭(치킨) 모양의 거대한 풍선이 곳곳에 등장했다.

워싱턴DC에서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앞에 ‘그는 무엇을 숨기는가?’ ‘진짜 남자라면 세금을 낸다’ 등의 구호가 적힌 표지판을 들고 집결했다.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치며 백악관으로 행진했다.

행진에 참가한 론 와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납세 내역 공개는 대통령에게 주어지는 매우 낮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이라며 “우리는 끝까지 이를 주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버클리에서는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 수백명이 충돌해 20여명이 체포되고 최소 2명이 다쳤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4-17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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