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제는 죽었다”...대통령의 날 맞아서

“대통령제는 죽었다”...대통령의 날 맞아서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2-20 10:59
수정 2017-0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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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제 사망 장례식...미국 곳곳에서 반트럼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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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제 사망
미국 대통령제 사망 ABC뉴스 캡처
미국에서 20일(현지시간)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에 반대하는 시위가 잇달아 열렸다.
 
미국 과학자와환경론자 수백명이 19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코플리광장에서 반트럼프 시위를 크게 벌였다고 보스턴글로브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들은 “과학이 번영과 진보의 중추 역할을 한다”며 트럼프의 기후변화·에너지정책에 우려했다.
 
전날엔 뉴욕 워싱턴스퀘어 공원에서 “미국의 대통령제가 죽었다”는 의미의 모의 장례식(mock funeral)도열렸다.
 
모의 장례식을 연 시위대는 미국의 대통령제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이 취임했던 1789년 4월 0일 시작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한 2017년 1월20일 끝났다고 주장하며 ‘미국 대통령제’라고 이름붙은 관을 들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통령의 날인 20일에는 로스앤젤레스(LA), 시카고, 뉴욕 등 대도시 곳곳에서 대규모 반트럼프 시위가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한달째와 맞물린 이날 시위에는 개최장소에 따라 수천, 수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의 날은 매년 2월 셋째 월요일이다. 미국의 전임 대통령들을 모두 추모하는 의미에서 이날을 정해 기념한다. 일부 주에서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날’로 부른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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