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고리’ 엘살바도르서 규모 7.2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불의 고리’ 엘살바도르서 규모 7.2 강진···쓰나미 경보 발령

오세진 기자
입력 2016-11-25 08:30
업데이트 2016-11-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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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질조사국 나중에 규모 7.0으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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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줄 고치는 엘살바도르의 노동자
전신줄 고치는 엘살바도르의 노동자 24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에 불어닥친 강한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손상을 입은 전신줄을 한 노동자가 수리하고 있다. 이날 엘살바도르 인근 해역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AP연합뉴스


중미 국가인 엘살바도르에서 24일 낮 2시 43분(현지시간)께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AP, AFP, 로이터 등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엘살바도르 엘 트리운포 시 항구에서 남남서쪽 149㎞ 지점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애초에 발표된 규모는 7.2였으나 7.0으로 하향 조정됐다. 진원의 깊이는 매우 얕은 편인 10.3㎞라고 소개했다.

엘살바도르는 위치상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있는 나라다.

AFP 통신은 엘살바도르와 인접한 국가 니카라과의 수도 마나과에서도 지진이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다고 보도했다.

미 태평양 쓰나미 경보센터가 진원 300㎞ 이내 지점에서의 쓰나미 발생 가능성을 예보한 가운데 엘살바도르 당국은 물론 니카라과도 해안 주변에 쓰나미 경보를 발동했다.

엘살바도르서 규모 7.0 강진 발생
엘살바도르서 규모 7.0 강진 발생 기상청 제공


리나 폴 엘살바도르 환경부 장관은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해안가로 약 3m 높이의 파도가 밀어닥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 소식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엘살바도르 재난청도 트위터에서 지금껏 들어온 피해 신고는 없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2급 규모의 허리케인 ‘오토’가 니카라과와 코스타리카 연안에 상륙한 직후 곧바로 발생했다.

니카라과는 허리케인과 쓰나미 경보를 동시에 발령하고 해안 지대 주민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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