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애플 주식 더 담고 월마트는 팔았다

워런 버핏, 애플 주식 더 담고 월마트는 팔았다

입력 2016-08-16 11:31
수정 2016-08-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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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석달새 55% 늘려…추가매수 후 애플 주가 뛰어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지분 보유량을 대폭 늘렸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15일(현지시간)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애플 주식 총 1천52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보도했다.

이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4억6천만달러(약 1조6천억원)어치로, 3월 말 보유량이던 980만 주와 비교하면 55% 늘어난 것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4∼6월 사이 12.3% 하락했지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히려 애플 주식 540만 주를 더 사들였다.

데이비드 카스 메릴랜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애플의 주가가 2분기 들어서 큰 폭으로 내렸다”며 “가치 투자자들은 주가가 내리면 더 매입할 기회라고 보고 이를 반긴다”고 설명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그간 IT주 투자를 꺼려왔지만 5월 애플 주식 매입 사실을 공시하면서 투자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올해 들어서 애플의 매출이 주춤하고 있는 데다가 주가도 계속 하락세를 탔기 때문이다.

시장은 반신반의했지만, 버핏의 선택은 현재까지는 옳았던 것으로 입증됐다.

애플의 주가는 6월 30일 기준 주당 95.6달러에서 이달 15일 109.5달러까지 치솟았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을 사들이는 동안 미국 최대 유통업체로 꼽히는 월마트 주식은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3월 말 월마트 주식을 5천520만 주 보유했지만, 석 달 만에 보유량이 27.2% 감소한 4천20만 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농기계 제조업체 디어앤드컴퍼니와 에너지기업 선코르 에너지의 지분도 줄였다.

카스 교수는 “약간 조정한 것”이라며 “포트폴리오를 많이 바꾼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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