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열기구 추락 사고…16명 전원 사망 ‘충격’

美 텍사스 열기구 추락 사고…16명 전원 사망 ‘충격’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6-07-31 11:13
업데이트 2016-07-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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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텍사스 열기구 추락 사고현장. AP 연합뉴스
美 텍사스 열기구 추락 사고현장. AP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 주에서 30일(현지시간) 운행 중이던 열기구가 추락해 탑승객들이 모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AP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 연방교통안전국(NTSB)과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열기구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텍사스 주 오스틴에서 남쪽 방향으로 약 50㎞ 떨어져 있는 록하트의 초원 지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해 탑승자 16명 전원이 숨졌다고 텍사스 공공안전국(DPS) 대변인이 밝혔다. 16명은 연방 정부가 규제한 열기구 최대 탑승 인원이다.

조사 당국에 따르면 열기구는 고압선과 충돌해 불이 붙은 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산책을 하다가 추락 열기구를 목격한 현지 주민 마거렛 와일리는 “처음엔 ‘쉭’하는 소리를 들었다”며 “그 다음 커다란 화구(火球)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이집트 룩소르에서 추락해 주로 아시아·유럽계 관광객인 19명이 숨진 사고 이래 최악의 열기구 참사로 기록됐다. 또 1993년 콜로라도 주 애스펀에서 6명이 숨진 뒤 미국에서 최다 사망자를 낸 열기구 사고가 됐다.

현재 수사관들은 현장에서 인근 주민을 탐문하고 증거를 수집하며 자세한 사고 경위 및 원인을 조사 중이다. 현장 조사는 7~10일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다. 이후 사고에 대한 1차 보고를 발표한다.

추락 열기구는 텍사스 오스틴·샌안토니오·휴스턴 등지에서 1회에 399달러 상당 열기구 투어를 제공하는 현지 회사 소유인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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