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미니 슈퍼화요일] 2인자 돌풍 잠재우고… 대세론 쐐기 박는 클린턴·트럼프

[美대선 미니 슈퍼화요일] 2인자 돌풍 잠재우고… 대세론 쐐기 박는 클린턴·트럼프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3-16 23:10
수정 2016-03-17 02: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진표 윤곽 보이는 美 대선

민주당 클린턴, 5개 주 싹쓸이… 샌더스, 뒤집기 역부족일 듯

공화당 트럼프, 4개 주서 압승… 케이식 3위로… 루비오는 사퇴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압승으로 대세를 확정 지으며 웃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69)도 주류층의 반대 광고 등에도 1위 자리를 굳히며 대세에 탄력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
클린턴은 ‘미니 슈퍼화요일’로 불리는 이날 경선이 실시된 5개 주를 ‘싹쓸이’하며 버니 샌더스(74·버몬트주) 상원의원의 바람을 잠재웠다. 클린턴은 이날 대의원 최소 326명을 보탰다. 미주리 대의원(71명)은 분배되지 않았다. 클린턴은 이날 밤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다음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세 가지 큰 과제로 “사람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우리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 나라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지”라며 “여러분은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샌더스는 오하이오·일리노이 등 ‘러스트 벨트’(쇠락한 중북부의 공업지대)의 표심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클린턴의 공고한 벽을 넘지 못했다. 젊은층과 백인 진보층에 국한된 지지 기반의 한계를 다시 한번 절감한 셈이다.

트럼프는 플로리다·일리노이 등 4개 주와 미국령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달 1일 경선이 시작된 이후 승자독식제가 처음으로 적용된 플로리다에서 대승을 거둬 대의원 99명을 확보하는 등 이날 최소 152명을 챙겼다. 미주리 대의원(52명)은 배당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민주당원들, 지지 정당이 없던 사람들,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투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공화당 경선에서) 투표하러 오고 있다”며 “그들은 성난 사람들이 아니라 국가가 제대로 운영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존 케이식(63) 오하이오 주지사는 역시 승자독식제가 적용된 텃밭에서 이긴 반면 마코 루비오(44·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은 자신의 지역구를 내주며 경선을 중단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6-03-17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