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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되면 시리아 난민들 돌려보낼 것”

트럼프 “당선되면 시리아 난민들 돌려보낼 것”

입력 2015-10-01 15:16
업데이트 2015-10-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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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조직원이 난민 가장해 들어올 가능성 제기

미국 공화당의 대선주자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멕시코 불법이민자들에 이어 이번에는 시리아 난민들을 내쫓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저녁 미 뉴햄프셔 주 킨의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내가 당선되면 시리아 난민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에 유입되는 시리아 난민들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는 “난민들은 모두 튼튼해 보이는 남성들이다. 왜 그들은 시리아를 구하기 위해 싸우지 않고 유럽으로 이주하려고 하는가”라고 자문한 뒤 “그들은 신분증명도 없고 정확히 어디에서 왔는지도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술이 될 수 있다”면서 최대 20만 명의 IS 병력이 난민을 가장해 서방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가설을 제기했다.

트럼프는 CNN 방송을 통해서도 “내가 당선되면 IS 조직원일지 모르는 20만 명을 결코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그들은 (버락) 오바마의 약점을 통해 (미국에) 들어올지 모르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면 모두 고향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이달 초 폭스뉴스 인터뷰에선 “(이민자들이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개념 자체는 싫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또 지금 벌어지는 현실을 감안해 시리아 난민을 미국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공화당 경선 라이벌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트럼프의 주장에 대해 “(난민들이) 이곳에 합법적으로 오는 것인지 확인할 의무가 있지만 그들을 모두 지옥 구덩이로 돌려보낸다고?”라고 반문한 뒤 “이게 바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시리아 개입을 지지하는 바로 그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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