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애플 카’ 2019년 목표”…완전자동 아닌 전기차 유력

WSJ “’애플 카’ 2019년 목표”…완전자동 아닌 전기차 유력

입력 2015-09-22 07:31
업데이트 2015-09-22 07:3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전 세계 시가총액 제1위 기업 애플이 내부적으로 전기자동차를 ‘확정 계획’(committed project)으로 지정하고 목표 일정을 2019년으로 설정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 소식통들을 근거로 한 기사에서 WSJ는 애플이 전기차 개발 계획인 ‘프로젝트 타이탄’의 책임자들에게 현재 600명인 팀을 3배로 늘리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에 앞서 기초 조사·연구·개발과 함께 사업 진출 여부를 검토하는 탐색을 1년여간 벌여 왔으며, 이 기간에 애플 임원들이 캘리포니아 자동차 규제당국의 관계자들을 두 차례에 걸쳐 만났다.

WSJ는 애플이 첫 전기자동차를 완전한 자율주행차로 제작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은 장기 계획의 일부라고 전했다.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맥북 등과 마찬가지로 생산을 외부 공장에 위탁할지, 아니면 자체 공장을 세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거의 모든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자체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애플이 ‘선적 일정’(ship date)을 2019년으로 정했다고 해서 반드시 애플 자동차가 이 때 시판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애플은 제품 주요 기능의 개발이 완료돼 엔지니어들의 손을 떠났을 때 이런 표현을 쓰기도 한다는 것이 WSJ의 설명이다.

또 이런 정도로 규모가 크고 복잡한 프로젝트가 선적 일정을 맞추지 못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 이 때문에 팀 내부에서도 2019년이라는 목표 일정이 과연 달성 가능한 것인지 회의적 시각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이 팀에서 일하는 이들 중에는 프로그램 관리 담당 부사장인 DJ 노보트니가 포함돼 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난주에 ‘애플이 자율주행차에 관심이 있느냐’는 심야 토크쇼 호스트 스티븐 콜버트의 질문에 답하면서 “우리는 일을 해 나가면서 여러 가지들을 보고, 그 중 몇 가지에 진짜로 에너지를 쓰기로 결정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