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 미 16세 소년, 시신 배경 셀카 찍었다 덜미

친구 살해 미 16세 소년, 시신 배경 셀카 찍었다 덜미

입력 2015-02-10 10:16
업데이트 2015-02-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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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6세 소년이 같은 반 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어 다른 친구에게 보냈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피츠버그 트리뷴-리뷰 등 미국 언론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인근에 사는 맥스웰 모턴이 1급 살인과 미성년자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모턴은 이달 4일 같은 반 친구인 라이언 망간을 그의 집에서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모턴은 친구를 살해한 직후 시신이 배경에 나오도록 셀카를 찍어 모바일 메신저인 ‘스냅챗’을 통해 다른 친구에게 전송했다. 사진 상단에는 ‘맥스웰’이라고 자신의 이름도 적었다.

스냅챗을 통해 전송된 메시지나 사진 등은 상대편이 확인하면 수 초 뒤 자동 삭제된다. 이런 보안성 때문에 스냅챗은 최근 미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모턴의 사진을 전송받은 친구는 사진과 대화내용을 따로 캡처해뒀고 이를 본 그의 어머니가 범행 다음날 경찰에 신고해 모턴을 체포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경찰은 지난 6일 모턴을 체포하고 집을 수색해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9㎜ 권총을 그의 침실에서 찾아냈다. 이후 모턴의 자백도 확보했지만 정확한 범행 동기를 계속 캐고 있다.

모턴에 대한 첫 재판은 이달 19일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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