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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급변사태·대량살상무기 대응 회의

美, 北 급변사태·대량살상무기 대응 회의

입력 2015-01-28 00:12
업데이트 2015-01-2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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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방송 보도

미군이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 D)에 대응하기 위한 비공개 전략회의를 본토에서 개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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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도하훈련 시찰
김정은 도하훈련 시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부전선에서 장갑보병부대의 겨울철 도하 공격연습을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이 사진을 보도했으나 촬영 일자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북한 붕괴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미 군 당국이 북한 급변 사태에 대비해 핵과 미사일 등을 제거하는 등 개입 시나리오를 구체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7일 미국의 정치군사전문 웹진 워싱턴 프리 비컨을 인용해 “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 미군 사령관이 이번 주 중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특전사령부 모의전쟁센터에서 미 국방부 고위 관리들과 한국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신형 이동식 장거리미사일 KN08와 사이버 공격 등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유사시 북한 내 WMD 비축분을 파괴하는 특전사의 기존 작전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미국 자체 회의로 우리 측은 참석하지 않는다”면서 “적 후방에 침투하는 특수부대의 WMD 제거 임무 등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미군은 2013년 6월에도 플로리다 모의전쟁센터에서 유사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미 국방부가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와 탄도미사일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해 국면별 대응 체계를 갖춰 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에서 전쟁뿐 아니라 쿠데타 등 급변 사태가 발생할 때 미국은 WMD의 확산 방지를 명분으로 북한에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해 6월에는 북한 WMD 제거를 위한 연합훈련을 한 바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5-01-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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