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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뜨는 별’ 조니 언스트, 오바마 신년연설에 ‘맞짱’

공화당 ‘뜨는 별’ 조니 언스트, 오바마 신년연설에 ‘맞짱’

입력 2015-01-18 10:28
업데이트 2015-01-1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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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소상공인·상이용사 등 시민 초청…가너·브라운 가족 초청 청원

공화당 초선 상원의원인 조니 언스트(44·아이오와)가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맞서는 대응연설에 나선다고 미국 언론이 17일 전했다.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헌법 2조3항에 따른 의무사항으로 규정돼있으나 야당의 대응연설은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 다만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자는 정치적 합의에 따라 1960년대부터 실시되고 있다.

통상 야당의 대응연설은 대통령 국정연설에 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지만 야당 정치 신인들로서는 미국 전역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 모처럼의 기회다.

이번에 연설자로 나서는 언스트 의원 역시 새내기이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정치적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큰 ‘뜨는 별’로 통한다. 아이오와주 농촌 출신인 언스트 의원은 “어릴 때 돼지를 거세하면서 컸다”며 “워싱턴에 있는 ‘정부 돼지고기’(government poke)를 어떻게 자르는지 잘 안다”고 유세전을 전개해 화제에 올랐다. ‘반(反) 오바마’를 기치로 내건 언스트 의원은 민주당 브루스 브레일리 후보를 누르고 아이오주 사상 첫 여성 상원의원이 됐다.

중령 출신으로 대표적 ‘매파’로 통하는 언스트 의원은 21년간 주 방위군에서 근무했으며 이라크전 때에는 쿠웨이트에 파병되기도 했다.

언스트 의원을 연설자로 지명한 미치 매코널(켄터키)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언스트 의원은 어머니이자 군인이며 독립적인 지도자”라며 “상원에 새로운 관점을 불어놓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언스트 의원은 “큰 영광”이라며 “재향군인들이 약속된 보호를 제대로 받고 있는지, 우리 군이 제대로 된 국방수단을 갖고 있는지, 또 연방정부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는지를 감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 주례연설에서 자신에게 편지와 이메일을 보낸 일반시민 수 명을 국정연설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중 정부의 소기업 대부 프로그램으로 7곳의 햄버거 가게를 차린 콜로라도주의 캐럴린 리드, 수년전 실직했다가 학자금 융자 혜택으로 학위를 따고 정규직 일자리를 얻은 미주리주의 빅터 푸겟, 아프가니스탄 복무중 두다리를 잃었다가 다시 건강을 회복해 새로운 삶을 모색 중인 제이슨 깁슨의 이름을 거론했다.

이들은 의사당 본회의장에서 영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의 옆자리에 앉아 국정연설을 청취하게 된다. ‘1등석’이라고 불리는 영부인 옆자리는 한해 미국 국정운영의 키워드를 읽게끔 하는 곳으로, 매년 어떤 인사들이 초청되는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소셜미디어 사이트인 ‘케어 2’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에릭 가너와 마이클 브라운, 타미르 라이스 등 백인 경관들에 의해 사망한 흑인들의 가족을 국정연설에 초청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에 4만6천여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 하원 흑인의원연맹(CBC) 소속 의원들도 가너와 브라운 가족을 초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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