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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아시아 순방차 출국…중국과 신형 대국관계 논의

오바마, 아시아 순방차 출국…중국과 신형 대국관계 논의

입력 2014-11-10 00:00
업데이트 2017-09-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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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호주도 방문…APEC·EAS·G20 정상회의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여드레간의 아시아 국가 순방을 위해 9일(현지시간) 오전 출국했다.

수전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존 포데스타·댄 파이퍼 선임 고문 등 백악관 참모진이 동행했다.

’11·4 중간선거’ 참패의 충격을 뒤로하고 핵심 외교정책인 ‘아시아 중시’(재균형) 전략을 다시 가다듬는 차원에서 중국과 미얀마, 호주를 방문하는 것이다. 이번 아시아 순방은 2009년 취임한 이래 6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먼저 10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국빈 방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및 APEC 기업인(CEO) 서밋에 참석하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다.

양국 간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미 캘리포니아 서니랜즈 회동 이후 처음으로, APEC 정상회의 다음날인 12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다.

두 정상은 신형 대국관계 및 경제협력 강화 방안 등 양자 현안 이외에 에볼라 바이러스 대책, 테러리즘 위협 공동대응, 기후변화 대응 등 다자 현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북핵 문제와 더불어 양국이 대립하고 있는 중국 측의 미국 기업 및 연방정부 사이버 해킹,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 홍콩 민주화 시위 등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앞서 서니랜즈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선언하면서 공동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방문 기간 박근혜 대통령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11일께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연기 이후 한반도 안보 상황과 북핵 위협에 대한 공조, 북한 인권 문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방문 직전에 북한이 장기간 구금했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과 케네스 배, 매튜 토드 밀러 등 미국인 3명을 전격 석방함에 따라 한반도 및 북한을 둘러싸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와 남북 및 북·미, 미·중 등 복잡하게 얽힌 양자·다자 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 공군기지에서 에어포스 원(대통령 전용기)으로 출국하면서 이 문제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한·미 두 정상이 마주앉는 것은 지난해 5월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와 지난 3월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 한·미·일 3자 정상회담, 4월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방한 때에 이어 4번째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방문 후 12∼14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및 미국-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14일에는 양곤에서 ‘동남아 청년지도자 구상’(YSEALI) 회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아웅산 수치 여사와 회동한다.

미국은 미얀마의 민주화와 인권 신장, 경제 개혁 등을 전제로 양국 간 외교 관계 정상화와 미얀마 군부에 대한 제재 완화를 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15일 호주 브리즈번으로 건너가 이틀간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베이징 APEC 정상회의와 브리즈번 G20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공식 회동할 계획은 없지만, 비공식적으로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나 이란 핵 협상, 북핵 문제 등을 논의할 가능성은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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