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당일 유권자등록제 첫시행 시카고 새벽3시 투표마감

선거당일 유권자등록제 첫시행 시카고 새벽3시 투표마감

입력 2014-11-06 00:00
수정 2014-11-06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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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된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시카고 일부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최대 9시간을 기다려 다음날 새벽 3시에야 투표를 마치는 일이 벌어져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나섰다.

5일 시카고 트리뷴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주민 디코다 맥기는 선거일 자정을 넘긴 새벽 3시께 시카고 노스사이드의 웰스파크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공식 투표 마감인 오후 7시를 지난 것은 물론 대부분의 선거 결과가 발표되고 당선자들이 소감을 밝힌 이후였다.

맥기는 일리노이주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처음 도입한 ‘선거당일 유권자 등록제’(SDVR)를 통해 투표권을 행사하려고 전날 오후 6시께 투표소를 찾았으나 줄이 길어 밤 9시가 넘어서야 겨우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관리 요원들이 투표를 마감하지 않기만을 바랐다”며 “내 권리가 거부되지 않아 감격스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지자인 맥기는 이번 선거에서 현역 팻 퀸 주지사를 위해 투표했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일리노이주에서 벤처투자사업가인 공화당 후보 브루스 라우너가 51% 지지율를 얻으며 득표율 46%에 그친 퀸 주지사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벌어졌다.

맥기는 “자정 무렵 라우너 후보가 당선 소감을 발표했으나 퀸 주지사는 ‘모든 표를 다 세기 전까지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반드시 투표해야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맥기에 앞서 투표한 제니퍼 오모레지는 “최소 100명의 유권자가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투표소를 떠났다”고 전했다.

시카고 선관위는 선거 당일 유권자 등록제가 첫 시행되면서 혼란이 있었던 데다 선거관리 요원이 부족했고 투표 장비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주의회 협의회(NCSL) 자료에 의하면 미국 50개 주 가운데 40개 주에서 선거일 8~30일 이전 유권자 등록을 마쳐야 하지만 일리노이를 비롯한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선거 당일 등록이 허용된다.

시카고가 속한 일리노이주는 가장 최근인 지난 7월 선거 당일 유권자 등록제를 발효했다.

해당 지역구에 30일 이상 거주한 선거권자는 현주소가 기재된 신분증과 추가 신분증 2가지만으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당일 등록자의 표는 임시 투표함에 별도로 보관했다가 선관위가 신원을 최종 확인한 후 개표된다.

일리노이 주지사 선거 개표가 98% 진행된 상황에서 퀸 주지사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이유도 선거 당일 유권자 등록제 투표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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